◆…뉴질랜드서 규모 7.8 강진 <사진: MBC>
뉴질랜드 남섬에서 강진이 발생해 큰 피해가 났다.
14일(현지 시각) 새벽 0시께 뉴질랜드 남섬 노스캔터베리 지역 핸머스프링스 인근에서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2명이 목숨을 잃는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교민들의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또 북섬에 있는 수도 웰링턴에서도 지진이 발생해 도로와 건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뉴질랜드 동부 해안 지역에는 지진에 따른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가 현재는 등급이 하향된 상황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역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2m 높이의 파도가 카이코우라에 몰려온다는 것을 예고한 것과 동시에 빌딩 한 채가 무너졌다"고 전했다.
지진 직후 김해용 주 뉴질랜드 대사는 교민들의 피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지역 교민회와 접촉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확인된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지진이 발생한 핸머스프링스와 카이코우라가 관광지로 한국 여행자들이 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라며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지진으로 남섬 카이코우라 지역에서 건물 붕괴로 1명이 사망했으며 1명은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전했다.
이들 매체들은 북섬 웰링턴의 도로와 건물들도 큰 피해를 보았다며 웰링턴 도심 일부지역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는 '불의 고리'로 알려진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지진 다발 지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