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사진: 더 팩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늦어도 다음 달 9일까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처리하자는 야당의 요구를 거부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탄핵절차와 관련한 대야 협상 전권을 일임해 줄 것을 당 소속 의원들에게 요구했다.
25일 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2월2일 또는 9일에 탄핵안을 처리하겠다는 야당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가 없다. 이 기간에는 예산국회와 국정조사에 집중하는 것이 바른 길이다. 가장 중요한 건 질서있는 국정수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통령 탄핵도 질서있는 국정수습을 위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한 후 추진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또한 "탄핵절차 협상권을 저에게 일임해준다면 저는 그 입장을 정리해 두 야당과 협상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의 말에 비박계 나경원 의원은 "12월 2일이나 9일, 탄핵을 무조건 반대한다는 취지를 전제로 해서 모든 탄핵에 대한 협상권한을 원내대표에 위임하는 것에 이의가 있다"고 반발했다.
황영철 의원도 "오늘 이 자리에서 탄핵 절차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원내대표에게 다 위임해 달라는 것을 몇 명 의원들의 박수로 다 동의한 것처럼 말하면 안된다"고 거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