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에 명예퇴진 건의 <사진: 채널A 캡처>
친박 중진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명예퇴진을 건의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부정적인 입장을 표출했다.
29일 박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중진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퇴진'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 "명예퇴진? 명예라는 말이 오염된다"고 비난했다.
이어 "한일군사협정체결, 역사교과서 강행, 검찰 수사거부 대통령에게 명예퇴진은 없다"고 말했다.
또 박 시장은 "국정교과서는 무조건 폐기돼야 한다. 내용을 보고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국정교과서는 발상 자체가 독재적이고, 국가가 국민들의 역사의식을 통제하겠다는 것"이라며 "국정교과서를 추진하는 과정도 밀실에서 비밀스럽게 이뤄졌다. 아이들이 배워야 할 교과서가 비민주적이고 반교육적인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친박계 중진 의원들은 박 대통령에게 국회의 탄핵절차로 물러나기보단 질서 있는 '명예퇴진'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여러 말씀들을 경청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