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수감…법원, 오늘 새벽 3시 구속영장 발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됐다.

31일 새벽 3시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로 구속되는 전직 대통령이 됐으며 최순실과 김기춘 등 국정농단 주범들이 이미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로 압송됐다.

10일 동안 강제 수사가 가능하게 된 검찰은 일단 박 전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해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과 공모해 대기업에서 7백억 원이 넘는 거액의 재단 출연금을 강제 모금했으며 삼성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낸 출연금은 이재용 삼성 부회장으로부터 받은 뇌물로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