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는 7일 대한민국이 처한 외교 문제를 풀어나갈 해법으로 "탁월한 외교적 능력과 소통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대한민국 외교 상황에서 제일 시급한 현안과 해결책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문 의원은 "대한민국은 경제 10위권의 중견국이다. 그런 면에서 이제는 어디에도 의존하지 않는, 치우치지 않는 당당한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언급한 뒤, "사면초가에 처한 대한민국의 외교에 있어 제일 시급한 현안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강 후보자는 "외교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다"며 "사면초가를 돌파하는 데 있어 탁월한 외교적 능력과 소통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강 후보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추진할 당시 옆에서 보좌했다"며 "그래서 그 때 세계 정상들과 나눈 말씀, 추진 과정에 대한 세부적 생각, 외교부 역할을 가까이에서 봤다. 그 부분에 있어 국회 협의, 국민 소통 등을 활용하는 데 외교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강 후보자는 "그런 면에서 유엔(UN)에 있었지만 매일 회원국들을 상대로 어려운 주제를 놓고 외교전을 벌여왔고, 인권 문제에 있어서도 그래왔다"며 "어려운 상황에 있어서 추진력과 그런 부분에 대해 제 스스로 많은 역량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는 "가장 첨예한 문제가 역시 북한의 핵과 코앞에 닥친 한미 정상회담"이라며 "정상회담을 잘 준비하고, 만약에 임명이 된다면 그 즉시 미국 방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해 강 후보자는 "압박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면서 "제네바 합의 등의 교훈을 살려서 새로운 로드맵을 만들어야한다. 그 과정에서 한미 공조는 물론 주변국들과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