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DGB금융지주, 금융감독원 제공
DGB금융지주가 순이자마진(NIM)과 대손비용의 개선으로 꾸준한 실적 향상을 보이고 있다.
DGB금융은 지난 2분기 순이자이익이 3479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8.1%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3.1%, 182% 증가한 1456억원과 1111억원을 기록했다.
DGB금융의 올해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6904억원, 영업이익 2750억원, 당기순이익 2071억원에 달했다. DGB금융은 순이자마진이 올들어 큰 폭 오르면서 핵심이익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3월 말 현재 NIM이 2.28%, 6월 말 현재 2.27%를 나타냈다.
순이자마진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차감해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기관의 수익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순이자마진은 은행의 순이익을 구성하는 근간이 되고 있고 예대마진(대출금리-예금금리)을 이용한 수익 외에도 은행이 보유한 채권 등의 수익을 합친 뒤 조달비용을 차감하여 계산한다.
DGB금융의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말 2.21%에서 올해 상반기말 6bp(1bp=0.01%)가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DGB금융의 대출 변동금리 비중이 87%, 기업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이 95%를 차지하고 있고 조달 자금가운데 핵심예금 비중이 40.7%를 차지하고 있어 시중금리 상승 국면에서 순이자마진 개선 폭이 제일 클 것으로 보고 있다.
DGB금융은 올 상반기 ROA(총자산이익률)와 ROE(자기자본 순이익률)는 각각 0.80%와 9.97%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0%, 원리금기준 연체대출채권비율은 0.51%,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총자본비율은 14.84%를 나타냈다.
또한 NPL(부실채권) 비율이 0.70%, 연체율 0.51%에 이르면서 안정적인 대손비용으로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자료=DGB금융지주, 금융감독원 제공
DGB금융의 올해 상반기 대손충당금 규모가 2280조원으로 지난 2017년 말 2396조원, 2016년 말 2490조원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DGB금융은 순이자마진의 개선과 안정적인 대손비용으로 핵심이익이 쌓여가면서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할 수 있는 여력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는 조만간 승인여부가 결정될 전망인데 DGB금융은 지난달 금융감독당국에 보완서류를 제출해 놓고 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는 비은행 자회사 이익기여도 확대로 은행과 증권사간 시너지가 극대화 된다”면서 “대규모 염가매수차익 인식 등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인수가 확정되면 2019년부터 하이투자증권 순익의 85.3%를 DGB금융이 향유하게 되므로 연간 400억~430억원의 이익이 그룹 실적에 더해질 것”이라며 내년 DGB금융그룹의 순익이 400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DGB금융그룹은 김태오 회장 취임 이래 운영방향 제시와 내부안정, 외부 이미지 제고을 위해 내부통제시스템 정비와 시스템 혁신에 주력해 왔다.
이를 위해 최근 DGB대구은행에 조직혁신 전담조직 뉴 스타트 센터(New Start Center)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그룹 윤리가치 확립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 자문을 받아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도입해 하반기 중 국제표준으로 인증받는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