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이터>
바이든 행정부는 챗GPT와 같은 첨단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에 '가드레일'을 배치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미국 AI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 "미 상무부는 학습된 데이터가 비밀로 유지되는 '독점 혹은 비공개 소스(closed source)' 기반 AI 모델에 대해 수출을 제한하는 새로운 규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어떤 조치든 중국의 군사 목적에 사용될 미국의 첨단 AI 반도체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시행된 일련의 조치를 보완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제 당국이 업계의 빠르게 변화하는 발전 속도를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미국 상무부와 미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중국 대사관은 이번 조치를 "전형적인 경제적 강압과 일방적 괴롭힘 행위"라면서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 국익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민간 부문 연구원들은 미국의 적국이 정보를 요약하고 콘텐츠를 생성하기 위해 방대한 양의 텍스트와 이미지를 생산해 내는 이같은 AI 모델을 사용해 사이버 공격을 하거나 심지어 강력한 생물학적 무기를 만들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다만 소식통들은 아직 제한 조치가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그러나 이런 움직임이 고려되고 있다는 것은 중국의 AI 야망을 저지하려는 미국 정부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