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열린우리당 의원 1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갖고 "내가 드리는 새로운 제안(연정)은 저의 전 정치 인생을 최종적으로 마감하는 총정리의 노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연정제안에 대해 "제가 제기한 문제로 당 안과 밖에서 논란이 많은데 이것은 매우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연정은)새로운 제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새로운 제안의 목표는 우리 정치를 바꾸자는 것"이라며 "이는 역사를 바꾸기 위해서 정치를 바꾸자는 것이고 불신과 대결의 정치 문화를 대화와 타협의 정치문화로 바꾸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성사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는 사람을 헷갈리게 할 뿐"이라며 "정치는 현실이어야하고 그런 의미에서 어떤 이익이 있는가 따져 볼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연정 제안이 헛되지 않음을 강조했다.
또 노 대통령은 "국민들과 시대는 새로운 정치와 역사를 요구하고 있다"며 "분열과 투쟁의 역사를 극복하고 상생과 통합의 역사를 열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변화하는 시대의 과제를 직시하고 과거의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뛰어넘는 새로운 발상이 필요한 때가 있다"며 "지금이 바로 그때"라고 시기를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새로운 길은 항상 낯설으나 새로운 역사가 되고 나면 그 길은 다시 익숙한 길이 된다"며 "기득권을 포기하는 자기희생의 결단과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정부와 언론 관계에 대해 "굉장히 힘든 과정을 겪어 내서 달라지지 않았느냐"며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우리는 불확실성에 도전해 언론과의 관계가 정상화되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