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장, 공공기관 관계자, 청와대 근무자도 전수조사 대상 포함
전수조사 방식, 감사원 감사로 진행될 가능성 커...국힘 제안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원내대표단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LH 부동산 투기 사태와 관련해 특검 및 국정조사, 국회의원과 청와대 등의 전수조사를 요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은 16일 LH 사태에 대한 특검과 국정조사, 국회의원을 포함한 지자체장, 공공기관 관계자는 물론 청와대 근무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H 파문과 관련해 광명, 시흥, 남양주 왕숙, 인천 계양 테크노벨리, 하남 교산, 고양 창릉, 부천 대장 공공주택 지구 등 3기 신도시의 토지 거래자 전원에 대한 특검과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3월회기 중에 LH 특검법안이 본회의에서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집권여당에 특검법 공동발의에 대한 즉각적인 협조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 전원과 직계존비속, 지자체장, 지방의원, 공공기관 관계자, 청와대 전수조사를 하자"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자당 소속 102명 국회의원 전원으로부터 부동산 거래내역에 대한 전수조사 동의 서명을 받았다고 주 원내대표가 밝힌 바 있다.
나아가 더불어민주당도 의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 동의서를 갖고 검증대로 즉각 나오라고 공세를 펼쳤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국회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수조사 방법과 대상'에 대해서는 여야가 합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뒤 "국회는 국회 차원에서 양당 합의하고 진행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여당이 'LH 5법'을 이달에 처리하지 못하면 다음달에 논의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안 되면 4월'은 없다"면서 "3월 중에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합의하고 공동 발의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전수조사 방식'은 감사원 감사로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감사원 감사를 여야 동시에 청구하는 방식을 추진 중에 있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위탁할 것임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