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공식 선거운동 종료...각각 SNS 통해 지지층 결집 호소
吳 "정치에 응어러진 마음 투표 통해 풀어달라"
朴 "검증된 능력·실력으로 서울시민의 삶에 봄 올 수 있게 하겠다"
4.7 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이 6일 자정을 기점으로 종료된 직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각자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주간의 선거운동을 소회하며 7일 본투표에서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마지막까지 강력 호소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모습［사진=오 후보 SNS 홈페이지 캡처］
오세훈 후보는 이날 자정께 페이스북에 "미래를 바꾸는 힘은 투표에서 나옵니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미래, 서울의 미래, 우리 아들·딸의 미래를 포기하지 마십시오"라고 자신을 지지해 줄 것도 덧붙였다.
오 후보는 "오늘로 13일간의 선거운동을 마쳤습니다. 숨가쁘게 달려온 나날이었습니다"라면서 "환하게 웃어주시며 파이팅을 외쳐주시고, 꼭 당선되어 서울을 살리고 정권심판 해달라시던 열망어린 표정의 시민여러분들, 정말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겁니다"라고 감사인사했다.
이어 지난 13일간의 선거운동에 대해 "저는 이번 선거과정을 통해 청년들의 분노를 보았고, 국민들이 원하는 희망을 보았고, 서울시민이 가진 저력을 보았고, 대한민국 회복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라며 "제가 잘나서 지지해주시는게 아니라는 것, 잘 압니다.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살려라, 기회를 주겠다, 잘 하는지 지켜보겠다'는 국민여러분의 그 마음, 잘 압니다. 국민여러분들의 시험대를 꼭 통과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또한 "저는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에게 기성세대가 만든 빚, 물려주지 않겠습니다. 암울한 미래, 물려주지 않겠습니다. 분열의 시대, 물려주지 않겠습니다"라면서 "국민들을 절망 속에 내버려 두지 않겠습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고 상생의 서울, 반드시 만들겠다는 약속도 꼭 지키겠습니다"라며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나라,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국민들은 불의에 맞서는 용기가 있고,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과 열망이 있습니다. 그런 훌륭한 우리 국민들께 좋은 일머리 가진 유능한 일꾼으로서, 직접 보여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여러분 덕분에 갈고 닦을 수 있었던 서울시장으로서의 경륜과 경험, 제대로 다시 써서 시민여러분들께 자부심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모습［사진=박 후보 SNS 홈페이지 캡처］
박 후보는 '4월7일, 마지막 선택의 날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저 박영선, 여러분과 함께 승리를 향해 뚜벅뚜벅 가겠습니다"라며 지지 투표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 박영선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검증된 능력과 실력으로, 거짓 없는 정직과 서울의 미래를 향한 진심으로, 하루라도 빨리 천만 서울시민의 삶에 따스한 볕이 들고 봄이 올 수 있게 하겠습니다"라며 "거짓말을 심판하겠다! 정직한 서울을 만들겠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서울이 아닌 유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울로 나아가겠다! 공동체 한 사람 한 사람을 아끼는 서울이 되어야 한다! 시민 여러분의 이런 진심이 모이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신 마음도 다르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 저녁 8시까지 투표가 계속됩니다"라며 거듭 지지층에 적극적 투표를 당부했다.
박 후보는 또한 "저는 이미 사전투표를 마쳤지만 시민 여러분의 선택이 어떨지 설레고 두려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라며 "MBC에서 기자와 앵커를 마치고 국회의원 16년, 그리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이르기까지 제 인생 고비 고비마다 함께 해준 소중한 분들이 떠올랐습니다. BBK로 협박과 외압이 끊이지 않았을 때도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이 없었다면 저는 버티지 못했을 것입니다"라고 지지층에 감사함을 나타냈다.
아울러 "한결같이 진실과 정의의 편에 함께 서주신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저 박영선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라면서 "돌아보면, 대한민국과 서울의 미래를 걱정하고 개혁과 변화를 원하는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했던 나날이었습니다"고 소회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봄이 왔지만, 아직 봄을 맞지 못한 우리 이웃들을 생각합니다"라면서 "코로나19 극복과 민생회복, 일상회복. 선거운동기간동안 제가 수도 없이 외쳤던, 지금 당장 우리 앞에 놓인 큰 숙제입니다"라고 재차 자신을 지지해 서울시장으로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