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통행료 무인요금 징수 시스템인 '하이패스'가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활성화돼 고속도로의 교통정체가 해소될 전망이다.
정부는 25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각 부처 장·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하고 고속도로 하이패스 추진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오는 2011년까지 250만대의 하이패스 단말기를 보급해 이용률을 50%까지 늘리고 2013년까지는 7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현재 수도권 고속도로 16개소의 하이패스 이용률은 13.3%, 6월 현재 단말기는 15만3000대가 보급된 상태.
정부는 단말기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까지 일정 수량의 단말기에 대해 구입비를 보조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 및 이동통신망(GSM) 등 다양한 연계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기술개발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하이패스 이용객이 지난해 6.2%에서 올해 5월 13.3%로 급증해 교통개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전국으로 확대 설치할 경우 年330억원의 에너지 절감 및 年240억원의 배기가스 감소 등 사회·경제적 효과는 10년간 1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경제정책조정회의에는 권 부총리를 포함해 농림부·건교부·해수부 장관, 과기부·문화부·산자부·정통부·복지부·환경부·노동부·기획예산처 차관, 공정위·금감위 부위원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