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회계방식인 발생주의·복식부기 회계제도가 내년부터 지방자체단체에 도입된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현행 세입세출결산서 외에 복식부기에 따라 작성한 재무결산보고서를 주민에게 공시하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단체 회계기준에 관한 규칙'을 제정·공포한다고 밝혔다.
지자체 회계기준은 총 8장·본문 60조·부칙 3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재무 ▲재정상태 ▲재정운영 ▲현금흐름 ▲순자산변동 보고서와 결산총평·주석·필수보충정보·부속명세서 및자산 및 부채의 평가 등에 대한 세부적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행자부는 이와 관련해 "지자체 회계기준은 회계처리 방법과 재무보고에 관한 기본적인 기준"이라며 "지자체의 재무결산보고서 공시를 통해 주민들은 1년간의 재정운영 효율성을 판단할 수 있는 수익 및 비용의 내용과 자치단체의 자산과 부채 현황까지도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또한 "지방재정의 모든 운영내역을 공개하고 기업과도 비교가 가능하게 돼 재정의 투명성과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행정서비스에 대한 원가계산과 성과측정을 통해 재정에 대한 객관적 평가도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