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현재 씨티카드의 경우 한국씨티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연간 사용금액 조회만 가능할 뿐 확인서 출력은 불가능한 상태다.
그러나 한국씨티은행과 통합한 옛 한미은행 카드의 경우 다른 카드사와 마찬가지로 사용금액 조회와 출력 모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연말정산제도는 한국에만 있는 제도라 전 세계적으로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씨티은행에서 이 제도를 적용한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카드 부문의 전산 통합이 끝나는 내년에는 시스템 개발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씨티은행 홈페이지에는 '국세청 인정 안됨'이라는 안내 문구만 있을 뿐 별다른 설명이 없다.
'소득공제 Q&A'란에 '국세청에서 일정 조건의 보안장치를 구축한 카드사 및 은행에 한해서 증빙자료를 인정하고 있으며 현재 구 한미카드 회원(구 신세계백화점 카드 포함)의 경우만 홈페이지 로그인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는 안내가 있긴 하지만 분실시 추가 발급 절차 등에 대한 안내는 찾기 어렵다.
이에 대해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7일 우편으로 일괄 발송한 신용카드 사용금액 확인서를 받지 못하거나 잃어버린 고객의 경우 씨티폰(1566-1000)으로 신청하면 등기우편으로 발송하거나 영업점을 방문하면 즉시 확인서를 발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연말정산일이 임박한 경우 퀵서비스로 배송도 해 주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