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통화량 전월比 39.7조원 증가

한은, ‘2024년 10월 통화 및 유동성’ 발표

MMF, 정기예적금, 금전신탁, 금융채↑…기타 통화성 상품↓

가계 및 비영리단체, 기업, 기타금융기관 늘어…기타부문 감소

M1 평잔 1233.5조원…전월대비 8.9조원 증가

10월 통화량은 MMF, 정기예적금, 금전신탁, 금융채 등이 증가했으나 기타 통화성 상품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39조7000억원 늘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4년 10월 통화 및 유동성'에 의하면 10월 광의통화(계절조정계열, M2 평잔 기준)는 4110조4000억원으로 전월대비 39조7000억원 늘어 1.0% 증가했다(9월 0.2%→10월 1.0%). 원계열은 전년동월대비 6.5% 늘었다(5.9%→6.5%).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미만 금융채, 2년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금융상품이 포함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금융상품별로는 MMF(+7조2000억원), 정기예적금(+5조9000억원), 금전신탁(+5조2000억원) 및 금융채(+3조6000억원) 등이 증가했으나 기타 통화성 상품(-9000억원)은 감소했다.

정기예적금(+8조6000억원→+5조9000억원)이 대규모 정기예금 만기 도래에 따른 은행들의 선제적 예금 유치 노력 등으로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MMF(-1조2000억원→+7조2000억원)와 금전신탁(-1조5000억원→+5조2000억원)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유출된 법인자금의 재유입과 투자대기성 자금 등에 따라 2년미만금융채(-8000억조원→+3조6000억원)의 경우 단기 은행채를 중심으로 발행이 늘면서 증가전환했다.

기타 통화성 상품(+5조원→-9000억원)은 수출거래 대금 유입으로 외화예수금이 늘었으나 CMA가 수익성 저하 등으로 감소전환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5조7000억원, 수익증권 및 정기예적금 중심), 기업(+7조3000억원, 정기예적금 및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중심) 및 기타금융기관(+21조7000억원, 정기예적금 및 수익증권 중심)는 증가한 반면 기타부문(-1조8000억원, 정기예적금 중심)은 감소했다.

좁은 의미의 통화량인 M1 평잔(계열조정계열 기준)은 1233조5000억원으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8조9000억원 늘어 0.7% 증가했다(0.6%→0.7%).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원계열 기준)은 3.1%로 나타났다(3.6%→3.1%).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이하 계절조정계열 기준)은 5602조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1% 증가(0.4%→1.1%)했고 광의유동성(L, 말잔)은 7044조9000억원으로 전월말대비 0.4% 늘었다(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