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3.42포인트(2.52%) 하락 2453.95 마감
코스닥, 24.49포인트(3.36%) 하락 703.80 마감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 그리고 반도체, 철강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고 해당국들도 이에 대해 강력한 대응조치를 예고하는 등 세계가 관세전쟁에 휘말리자 코스피도 지수가 70포인트 넘게 하락하는 등 패닉에 휩싸였다.
주말에 전해진 관세전쟁 소식에 3일 코스피는 개장부터 22포인트 넘게 하락 출발했고 시간이 갈수록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에 지수는 계속 하락해 한때 7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그나마 마감 직전 저가매수세가 붙으며 하락폭을 줄여 결국 63.42포인트(2.52%) 하락한 2453.95로 마감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발발한데다 다음 관세 대상국은 EU라는 예고가 나오고 EU도 이에 대해 확실한 보복을 표명하면서 3대 지수 및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이 동반 급락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내증시도 외국인이 8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52주 신고가는 3개, 신저가는 89개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면서 "한국 뿐 아니라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식시장 모두 2% 이상 낙폭을 확대하며 관세 전쟁 공포에 휩싸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96억원, 3734억원 등 1조2430억원을 순매도하며 급락장을 이끌었고, 개인이 홀로 1조1270억원 순매수하며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상승종목은 96종목, 하락은 825종목으로 하락세가 압도했다. 보합은 21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삼성바이오로직스(+1.30%), 네이버(+0.23%) 등 2종목만 상승하고 나머지 8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2.67%), SK하이닉스(-4.17%), LG에너지솔루션(-4.40%), 현대차(-1.94%), 기아(-5.78%), 셀트리온(-2.06%), KB금융(-3.16%), 삼성전자우(-2.79%) 등 8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도 예외가 아니었다. 장 초반부터 10포인트 넘게 하락출발했고,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계속 하락폭을 확대하다 결국 24.49포인트(3.36%) 하락한 703.80으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3억원, 191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2952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은 260종목, 하락 1401종목으로 역시 하락세가 압도했다. 보합은 50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레인보우로보틱스(+3.34%) 1종목만 상승하고 나머지 9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알테오젠(-5.11%), 에코프로비엠(-9.16%), HLB(-1.00%), 에코프로(-6.23%), 리가켐바이오(-8.14%), 삼천당제약(-7.17%), 클래시스(-1.85%), 리노공업(-2.80%), 휴젤(-1.26%) 등 9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