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직원 5% 정리해고...'머신러닝 엔지니어 채용'

아시아, 아프리카 거주 직원들 구조조정 대상

AI 기술 개발 집중...머신러닝 엔지니어 채용

AI 인프라 투자 늘자 구조조정 통해 비용 절감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이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3600여명 규모의 감원을 단행한다.

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로 전 세계 직원의 5%를 정리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2년 1만1000명, 2023년 1만 명을 구조 조정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메타의 전체 직원 수는 7만2000명이다.

메타 관계자는 성과가 미흡한 직원 약 3600명이 정리해고 대상이며 해당 직원들은 이메일을 통해 해고 통보 및 퇴직 보상 내용을 전달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현지 규정으로 인해 이번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되며 아시아, 아프리카에 거주하는 직원들이 해고 통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타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머신러닝 엔지니어의 충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머신러닝 엔지니어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AI 알고리즘과 모델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도 지난달에 "가장 강력한 인재를 확보하고, 새로운 인재를 영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등 빅테크 기업들은 AI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기 위해 비핵심 부문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늘면서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