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현, 추가 변론기일 지정 가능성에 “아직 전달받은 사항 없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인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천재현 헌법재판소 공보관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천재현 헌법재판소 공보관은 12일 헌재 정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예정대로) 이번 주 내 변론기일이 종료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변했다. 추가로 변론기일 지정 관련 질문에도 "아직 전달받은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천 공보관은 '변론기일 종결 후 최후 진술을 듣기 위해 기일이 더 잡힐 수 있냐'는 질문에 "절차가 정해진 게 아니기 때문에 재판부 판단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답했다.
헌재가 심리 중인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오는 13일 8차 변론기일까지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다만 윤 대통령 측에서는 지난 10일 대통령비서실 1부속실장과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 박경선 전 서울동부구치소장 등 3명에 대해 증인신청했는데, 이들의 증인채택 여부가 향후 탄핵심판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천 공보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피청구인(윤 대통령) 측 증인 채택 여부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또 증인신청 이유와 관련 "강 실장은 계엄 선포 당시 국무회의 관련 사안으로, 박 소장과 신 전 본부장은 계엄군에 의해 체포될 인사들의 구금장소 관련 사안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3일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리는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는 조태용 국정원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당초 출석 예정이던 조지호 경찰청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재판부가 이를 수용했다.
만약 헌재가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추가로 지정하지 않고 변론이 종결된다면, 대통령 최후 진술 절차 등 1~2차례 추가 기일을 거쳐 변론이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례를 감안해 볼 때, 대통령 탄핵심판 역시 추가 증인신문이 열리더라도 이달 내 종결 가능성이 점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