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초등학생 피살사건 피해자 김하늘(8)양의 합동분향소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 마련돼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충청투데이에 따르면,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하늘 양의 빈소를 찾았다. 황 감독은 "하늘이가 너무 어리고 축구를 좋아해 주던 아이였기에 가슴이 몹시 아프고 슬프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한 "구단 차원에서 선수들과 함께 조의를 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하늘 양은 생전 아버지와 함께 열성적인 대전하나시티즌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하늘아 이쁜 별로 가"라는 추모 메시지를 게재했고, 이에 하늘 양의 아버지가 남긴 애절한 댓글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축구팬들은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추모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 개막전에 하늘 양을 위한 특별석 마련, 선수들의 검은 리본 착용, 추모 행사 개최 등이 거론되고 있다. 빈소에는 하늘 양이 입었던 서포터즈 유니폼이 걸려 있어 방문객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축구계뿐만 아니라 정관계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지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으며, 육종명 대전 서부경찰서장도 방문해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다.
하늘 양 아버지의 요청에 따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빈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의 방문을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교 안전과 교육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하늘 양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는 사회적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