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저축의 날 행사‥총 98명 포상
방송인 김제동, 박준형씨도 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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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검절약으로 저축한 재산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해 380명의 교수와 학생에게 연구비와 장학금을 지급해 온 장충석 세무사(86세)가 저축의 날 훈장을 수상했다. 재정경제부는 30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44회 저축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장 세무사 등 98명의 저축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재경부에 따르면 경남 진주시의 장충석 세무사는 국민훈장목련장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이용권(자영업), 김종태(자영업), 노강석(중소기업은행 부장)씨는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
또한 방송인 김제동씨 등 6명은 대통령표창을, 방송인 박준형씨 등 11명은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으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표창은 42명, 한국은행총재표창에는 35명이 저축 유공 포상자로 선정됐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넉넉하지 않은 생활 가운데서도 숨겨진 선행을 통해 나눔의 소중함을 일깨워 줌으로써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계시는 분이 있다"고 소개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훈장을 받은 장 세무사에 대해 "근검절약해 저축한 재산으로 5억원을 출연해 장학재단을 설립, 380명의 교수와 학생에게 3억7000만원 상당의 연구비와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방송인 김제동씨는 연예인으로 유명해진 이후에도 과소비를 지양하며, 수입 중 70~80%를 꾸준히 저축하고 올해 '스쿨업그레이드, 학교를 풍요롭게' 캠페인에 동참해 1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포장을 수상한 이용권씨(볼트판매업)도 불우한 환경 속에서 고학으로 야간학교를 졸업하고 근검절약을 생활화해 지난 1993년 이후 당일의 수익금을 매일 저축하면서 복지시설 방문 및 사랑의 집짓기 참여 등 광범위하게 사회봉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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