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네파탁, 대만 강타 후 점차 세력 약화…11일 남부 이어 전국에 '비'

태풍 네파탁이 대만을 덮쳤다.

올해 1호이자 61년 만의 최강 태풍인 '네파탁'이 지난 8일(이하 현지 시각) 대만 동남부를 강타, 3명이 숨지고 14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만5,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대만 재해대책센터는 이날 새벽 대만 타이둥현에 상륙한 태풍 네파탁이 강풍을 동반한 집중 호우를 퍼부어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네파탁의 영향으로 51만 가구가 정전됐고 2만4천여 가구는 단수됐다. 열차 운행도 대부분 중단됐으며 국내외 항공 600여편이 무더기로 결항했다.

대만을 통과한 네파탁은 9일 오후부터 크기와 강도가 점점 약해져 11일께 중국 상하이 인근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상청은 "네파탁의 영향으로 다음 주 월요일은 남부지방, 화요일과 수요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오겠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