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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의 환율이야기]

해외여행 한푼이라도 아끼는 환전 테크닉

조세일보 / 김대성 기자 | 2019.07.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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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조세일보 DB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해외 여행의 계절을 맞게 됐다. 모처럼의 해외여행에 들뜬 마음으로 환율에 대해 준비해 놓지 않으면 자칫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출국 전 환율우대 서비스 등을 활용해 환전하면 적은 돈이나마 아낄 수 있고 기분 좋은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다.

1. 해외에서 국내 원화 카드결제는 피한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쓰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달러화로 결제하는 것이 원화로 결제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방법이다.

해외에서 원화로 결제하는 해외원화결제서비스(DCC)는 해외가맹점이 해외 DCC 전문업체와 별도의 계약을 통해 원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DCC는 금액을 원화로 쉽게 알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실제 상품 가격과 별도로 결제금액에 약 3~8%의 원화결제 수수료가 추가로 부과된다.

해외에서 카드로 달러 결제할 경우 수수료는 약 1.5% 수준으로 되어 있다. 해외원화결제서비스가 2배 이상의 환전 수수료를 받는 셈이다.

비자와 마스터 등 국제카드회사는 해외에서 원화로 결제하더라도 결제금액을 달러로 환산하여 국내카드사에 청구하고 국내카드사는 이를 다시 원화로 환전하므로 불필요하게 두번의 환전을 하는 구조다.

2. 은행 환율우대 상품과 쿠폰을 활용한다

환전수수료는 은행별로 다르지만 대개 매매기준율의 1.5~2% 수준이다. 미국 달러화의 경우 매매기준율이 달러당 1160원이면 환전수수료는 달러당 약 20원 안팎이 된다.

KB국민·KEB하나·우리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달러와 엔화, 유로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우대율을 적용한 환전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환율우대란 은행이 환전 고객에 적용하는 매매기준율에 붙는 환전수수료를 할인해 주는 것을 말한다.

환율우대를 받지 않을 경우 은행에서 1000 달러(약 116만원)를 환전할 때 2만원 상당의 환전수수료가 발생한다. 그러나 90%의 환율우대를 받을 경우 2만원 대신에 2000원의 환전수수료만 물면 된다. 1만8000원을 아낄수 있는 셈이다.

KB국민은행은 올해 말까지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환전하는 고객 중 외화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면 최초 1회 100%의 환율우대를 제공한다.

KEB하나은행은 환전지갑 서비스를 통해 사실상 100% 환율우대를 해 준다. 환전지갑으로 처음 환전할 경우 달러는 90%, 엔화와 유로화는 80%까지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고 나머지 금액은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하나머니로 적립해준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핀테크 업체와 손잡고 100% 환율우대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삼성페이, 하나은행은 토스와 협력해 주요통화 환전고객에게 첫 거래 시 환전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3. 주거래 은행에서 환율우대를 받는다

해외로 출국 전에 주로 이용하는 주거래 은행에서 환전할 경우 일반적인 경우보다 수수료 우대를 많이 받을 수 있다. 본인의 은행 거래 실적에 따라 우대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

은행별로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주거래은행은 고객에 대해 약 50~70% 수준의 환율우대를 실시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환율수수료 우대 쿠폰을 다운 받아 제시하면 고시된 우대비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환율우대 쿠폰을 사용하면 약 30~60%의 환전수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에서는 서울역 인근의 은행들이 최대 90%까지 환율우대를 해주는 곳이 있어 시간이 넉넉한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율 우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곳은 인천국제공항으로 알려져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돈을 환전하면 주거래은행에서 돈을 바꿀 때보다 손해볼 확율이 높다.

출국 직전 당장 외국돈으로 바꿀 수 있는 곳은 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된 은행 환전 창구 밖에 없기 때문에 환전수수료가 자연 비싸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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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전경.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4. 스마트폰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이용한다

핀테크 업체들이 제공하는 스마트폰 모바일 해외 결제서비스를 이용하면 환전 수수료 없이 편리한 쇼핑 등을 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지난달 17일 일본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에서 네이버페이를 사용하는 고객은 일본 N페이·라인페이 가맹점에서도 QR코드를 이용한 결제가 가능하다. 가맹점은 한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편의점·음식점·쇼핑센터로 구성됐다.

카카오페이도 해외 모바일 페이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일본에 결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앤트파이낸셜과 제휴해 가맹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해외 결제서비스는 신용카드 사용보다는 이익이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결제할 때마다 카드사에 물건 값의 약 1.5% 수준을 수수료로 내야 하지만 모바일 페이는 수수료가 1.5%보다 적고 수수료가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5. 화폐는 공신력 있는 곳에서 환전한다

공신력을 갖고 있지 않는 곳에서 좀 더 싸게 환전을 하려다 낭패를 겪는 일도 발생할 수 있다. 싼 값에 바꾼 화폐가 위조화폐로 전혀 쓰지 못하는 휴지조각이 될 위험이 있다.

시중에 가장 많이 유통되는 위조 화폐는 미국 100 달러(약 11만6000원), 50 유로(약 6만6000원), 100 위안(약 1만7000원) 등이다.

형법 제210조에 따르면 위·변조된 화폐인줄 알면서 사용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위·변조된 화폐 구입 경위 등에 대한 경찰 조사 등을 받기 위해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게 될 수 있어 자칫 즐거운 휴가를 망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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