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매출 3.7조원(전년比 -22%) 영업이익 7억원(-98%)
전기차 수요 약세에 트럼프 리스크 확대까지
잠정실적 발표에 15개증권사 목표가 하향...7곳은 투자의견 'Hold' 제시
◆…포스코 퓨처엠 양음극재 공장 전경 [사진=홈페이지 캡처]
전기차 수요 감소에 더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조금 철회 악재까지 겹치면서, 전기차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의 실적도 급락하고 있다. 회사가 2024년 잠정실적을 발표하자 15개 증권사가 일제히 목표가를 10%~50% 까지 하향 조정했다.
포스코퓨처엠은 3일 2024년 잠정 연결기준 매출 3조6999억원, 영업이익 7억원, 당기순이익 2313억원 손실을 시현했다고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22.3%, 영업이익은 98.0%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됐다.
◆…자료 : 포스코퓨처엠 사업보고서 및 신한투자증권 기업분석부
신한투자증권 이진명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취임 이후 정책 리스크 확대로 2차전지 업종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면서 동종업종의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18만원으로 33% 하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023년 7월, 목표주가를 46만5000원으로 제시한 이후 올해 2월까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
KB증권 이창민 연구원은 "GM의 재고조정이 계속됨에 따라 판매는 여진히 부진할 전망이며, 여전히 낮은 수준의 가동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므로 고정비 부담으로 인한 영업적자가 불가피하고, 음극재의 적자 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도 2023년 7월 목표주가를 66만원까지 제시했지만, 이후 계속 하향 조정했고, 이번에도 지난 1월에 40%나 하향한 목표주가 19만원을 다시 11% 하향해 17만원으로 조정했다.
증권사들은 포스코퓨처엠의 실적이 올해 2분기 이후부터 나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나증권 김현수 연구원은 "업황은 매우 부진하나,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그룹은 리튬을 포함한 업스트림 공급망을 글로벌 주요 거점별로 구축하며 다시 다가올 성장기를 적절히 잘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교보증권 최보영 연구원도 올해 1분기부터 정상화 시동걸기에 들어갔다면서 "매출 증가에 따른 수율 개선과 전기차 신차 효과로 가동율이 증가해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의 주가는 5일 오후 12시 현재 전날보다 4.0%(5100원) 상승한 13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사의 주가는 전기차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던 2023년 7월 51만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계속 하락해 지난해 말 부터 10만원대로 내려왔다.
◆…자료 : 구글 주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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