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윤 대통령 헌재 탄핵심판 관련 “법무부에 강력 항의 예정”
윤 탄핵심판 일정에 대해서는··· 박 “2월 말~3월 초 선고 가능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6차 변론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 = 공동취재/연합뉴스]
박은정 의원은 지난 6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특히나 수인번호를 착용하지 않은 것은 제가 계속 문제 제기하고 있다. 경호 차원이 아닌 만큼 나중에 법사위에서 법무부에 강력 항의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달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법무부 교정당국에 확인한 결과, 피청구인 윤석열 쪽은 교정당국에 구두로 사전 헤어스타일링을 요구했으며 법무부는 이를 승인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법무부는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박 의원 쪽 지적에 "대통령실에서 헌재 출석 전 서울구치소 측에 대통령으로서 의전과 예우 등을 고려해 협조 요청을 했고, 현직 대통령 신분임을 감안해 서울구치소 측에서 협조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계속해서 "윤 대통령이 머리 손질을 받고 수인번호를 달지 않는 것은 경호하고 전혀 상관없는 부분이다. 나중에 문제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지난 6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MBC라디오시사 유튜브 영상 갈무리]
그러면서 "특히 첫 변론기일 당시 대통령은 외부접견이 금지돼 있는 상태였다"며 "대통령실은 직무 정지된 대통령에 대해 그런 보좌를 할 수 없고 비용 등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6일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 최초로 피고인 신분으로 전환된 상황이다. 박 의원은 이러한 상황을 짚으면서 헌재 탄핵심판에 출석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향후 일정과 관련해서는 "추가 증인 채택은 있으나 오는 13일 증인신문이 완료될 것으로 본다"며 "박근혜 때를 생각해 보면 일주일쯤 후에 최종변론이 잡힐 테고, 그러면 2월 말~3월 초 선고 가능할 거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