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12일 '2011년 중증장애인 일괄 특별채용 시험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총 31명의 중증장애인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선발예정 인원은 국세청(서울지방국세청 징세법무국 전산관리과) 9급 직원 1명을 비롯해 특허청 5급 2명, 연구사 및 7급 이하 26명, 기능직 2명 등 22개 부처 31명이다.
이번 중증장애인 특채는 ▲장애등급 2급 또는 3급 이상 ▲상이등급 3급 이상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학위·자격증·근무경력 등 각 선발 직위별 응시자격을 갖춘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부터는 관리직 경력 외에 단순 민간근무 경력이 10년 이상인 중증장애인도 행정직 5급에 응시할 수 있으며, 공업직 5급의 경우 박사학위 소지자뿐만 아니라 석사학위를 받은 뒤 4년 이상 연구경력을 쌓은 자도 지원할 수 있는 등 응시자격이 대폭 확대됐다.
원서접수는 다음달 2일부터 3일 동안 인터넷(사이버국가고시센터)으로만 실시되며, 오는 9월1일부터 이틀 간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1차)·면접시험(2차) 등을 거쳐 최종합격자가 선발된다.
행안부는 이번 특채에 응시하고자 하는 중증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공동으로 오는 25일부터 서울·광주·대전·대구·부산 등 전국 5개 광역시에서 '장애인 공직설명회'를 개최하고, 응시자격·면접요령 등 채용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중앙부처 외에 서울시 10명, 전남도 1명, 부산시 2명, 울산시 1명, 경기도 2명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들도 중증장애인 특채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필언 행정안전부 인사실장은 "충분히 일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중증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취업이 어려운 국민들에게 일자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공직사회에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이런 풍토가 민간기업 등에도 퍼져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