⑦롯데건설, 플랜트 초고층빌딩 분야에 승부수

◇ '생존경영' 추진으로 경기침체 장기화 극복

롯데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를 '위기극복을 위한 생존경영'으로 정할 정도로 비장하다. 장기화되는 저성장 경기침체를 경영환경의 위기로 인식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롯데건설은 현금흐름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춰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미분양 해소, 매출채권 회수 등 현금관리를 통해 차입금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수익측면에서도 원가혁신과 비용절감으로 수익성을 증대하여 위기를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롯데건설 가치창조 문화정착’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저성장 기조가 오래 지속돼 몸을 움츠리다 보면 미래를 위한 준비에 소홀할 수 있기때문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문화도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고부가가치사업 육성과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구축하는 또 다른 목표도 병행추진한다.

박창규사장은 "위기 때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생산적인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는 위기극복 DNA를 깨워야 한다"며 "경기침체를 가치창조로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초고층 빌딩 등 고부가가치 사업 육성

롯데건설은 생존경영을 통한 내실다지기와 함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플랜트사업과 초고층빌딩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했다.

플랜트사업의 강화를 위해 전문인력을 해외사업에 전진 배치하고, 전문인력과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고부가가치 사업인 민자발전사업에 적극 진출하기 위해 국내외 사업자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알제리, 앙골라 등 아프리카 신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함께 롯데건설이 역점을 두는 분야로 초고층 사업을 꼽는다.

2015년 완공을 목표로 롯데월드타워 공사가 한창이다.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가 될 롯데월드타워 건설을 위해 롯데건설은 최근 몇 년간 초고층 건립 기술과 관련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초고층 전문가도 다수 영입하는 등 건립에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향후 국내외 초고층 건축물 건설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 글로벌 기업 도약 위한 발판 마련

롯데건설은 롯데쇼핑, 호텔, 제과, 석유화학 등 그룹사와 해외에 동반진출을 모색함으로써 안정적인 공사 진행과 함께 해외시장 진출의 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그룹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추진하고 있는 65층 규모 주상복합 빌딩 공사와 중국 심양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중국 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롯데건설은 안정적인 그룹 공사의 성공을 발판으로 해외사업 강화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러시아, 몽골, 일본, 베트남, 중국 등 주요 진출국에서 구축된 영업 기반을 활용해 지속적인 수주에 나서는 한편,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 신규 거점 국가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국내 주택사업 쪽에서 올해 주목해야 할 사업으로는 2월에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롯데캐슬 알바트로스다. 이 단지는 1416세대로 구성되는데 지상 29층 아파트 16개동에 전용면적 101㎡ ~241㎡의 중대형 아파트가 들어선다. 아파트 단지 남측에 골프장(리베라CC)이 자리잡고 있어 골프장의 경치를 안방에서 누릴 수 있는 탁월한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롯데건설은 올해도 동탄2신도시 롯데캐슬을 시작으로 차별화된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국내 주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