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4를 겨냥해 모토로라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X폰’ 프로젝트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전문 보도매체인 폰아레나에 따르면 오는 7월 출시예정이었던 모토로라의 ‘X폰’ 출시가 8월 이후로 늦춰졌다고 회사 내부 소식통을 인용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시일자가 늦춰진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소식통은 “개발에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아직도 ‘프로토 타입’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5일 처음 전해진 소식은 4.8인치 풀HD(1080p) 디스플레이에 스냅드래곤800 2.3GHz(기가헤르츠) 를 탑재하고 고릴라 보다 3배 이상 강한 사파이어 글라스를 채택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그 이후 1.9GHz 스냅드래곤600 프로세서 및 2GB램, 4.7인치 디스플레이로 변경된 사양이 채택될 것이라는 소문이 전해지면서 특징없는 실망스런 제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와 관련 관계자들은 "구글이 X폰에 소비자들을 감동시킬만한 특별한 기술이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X폰이 구글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출시 시기를 늦추는 대신 더 강력한 기기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