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찾아온 비둘기, 2년 만에 주인 품으로…"의외로 똑똑"

'집 찾아온 비둘기'

가출 후 다시 집을 찾아온 비둘기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의 한 매체는 "체셔주 스톡포트에 사는 알란 바넷이 집에서 기르던 비둘기 릴리가 집을 나간지 2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넷은 2년간 릴리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의 집 창틀에 와있을 때 바로 알아보지 못했다. 그는 영국 왕실 비둘기 경주 협회에 비둘기가 하고 있던 링의 고유번호를 문의했고 자신의 비둘기인 릴리가 맞다는 답을 얻었다.

바넷은 "2년 전 비둘기가 사라졌을 때 매가 채 간 줄 알았다"며 "집까지 다시 오는데 많은 고생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이곳을 기억하는 지 신기하다"며 "숲에서 자유롭게 살 기회였는데 다시 돌아온 게 안타깝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집 찾아온 비둘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신기하다", "집 찾아온 비둘기, 의외로 똑똑한데", "편지라도 물고 왔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