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독일 하이라이트, 미네이랑의 비극 <사진: YTN 뉴스, 외교부 페이스북 캡처>
'브라질 독일 하이라이트, 미네이랑의 비극'
브라질과 독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이 '미네이랑의 비극'으로 막을 내리자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9일 오전 5시(한국시각)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자국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4강전에서 1-7로 대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로써 브라질은 62경기째 이어온 홈 무패행진을 1만 4161일 만에 종료했다. 특히 브라질은 1920년 남미선수권대회에서 우루과이에 0-6으로 진 이후 94년 만에 최다골 차 패배를 기록했으며, 월드컵에선 1998년 프랑스에게 당한 0-3 패배가 최다골차 패였으나 굴욕적인 새 기록을 갖게 됐다.
지난 1950년 브라질이 우루과이와 치른 월드컵 최종전에서 1-2로 역전패해 우승이 물거품된 마라카낭의 비극과 비견된 미네이랑의 비극에 브라질 관중들은 경기 내내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경기 후에도 브라질 국민들은 대표팀 유니폼을 태우는 등 난동을 피웠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브라질이 월드컵 4강에서 탈락해 각지에서 소요사태가 발생 중"이라며 "브라질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안전에 각별히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상파울루에서는 경기 종료 뒤 버스를 대상으로 한 방화와 공격이 다섯 차례 이상 발생해 차량이 전소됐고 대형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약탈도 일어났다"며 "코파카바나 해변에서는 강도와 폭력사건이, 헤시피 지역에서는 소요사태가 보고됐는데 경찰관이 부상당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되도록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밖에 있다면 격앙된 군중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독일 하이라이트, 미네이랑의 비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브라질 독일 하이라이트, 경기 여파가 너무 크다", "미네이랑의 비극, 엿세례는 양반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