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리턴 조현아 패러디, 조현아 보직 사퇴, 에어아시아 회장 허니버터칩 <사진: G마켓 트위터, DB>
'땅콩리턴 조현아 패러디, 조현아 보직 사퇴, 에어아시아 회장 허니버터칩'
일명 '땅콩리턴' 사태로 파문을 일으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보직 사퇴를 한 가운데 이와 관련된 패러디와 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의 '허니버터칩'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쇼핑몰 업체는 트위터를 통해 '땅콩리턴'을 풍자한 광고를 게재했다. 이 업체는 "긴 말은 않겠다. 그 땅콩(사실은 마카다미아)"라는 글과 함께 마카다미아 제품 사진을 올렸다.
마카다미아는 논란이 된 항공사 퍼스트클래스 기내식으로 제공되는 견과류다. 마카다미아 너츠는 피스타치오와 함께 고급 견과류로 분류되며 과육이 다른 것보다 크고 향이 고소해 비스킷이나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에 재료로 활용된다. 가격은 kg당 3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요즘 한국에는 '허니버터칩'이란 과자가 인기가 많다던데, 에어아시아가 한국에서 허니버터칩을 많이 확보해 소주와 함께 기내 서비스로 제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허니버터칩은 봉지로 제공될 것"이라며 "접시에 담아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조현아 부사장이 승무원으로부터 마카다미아를 접시가 아닌 봉지째 받아 규정에 어긋난다며 소위 '땅콩리턴'을 시킨 행위를 우회적으로 겨냥한 발언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9일 "조현아 부사장의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퇴진 의사를 밝힌 조 부사장의 보직 사퇴를 전격 수용했다"고 전했다. 조현아 부사장은 그간 맡아 왓던 기내서비스 및 호텔사업 부문 총괄 부사장직에서 사퇴했으나, 대한항공 부사장 직급과 등기이사, 한진관광 등 계열사 대표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