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가요대전 방송사고, 송민호 열도
'SBS 가요대전 방송사고, 송민호 열도'
8년 만에 시상식 부활로 기대를 모았던 SBS '가요대전-슈퍼5(이하 가요대전)'이 잇따른 방송사고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가요대전'은 배우 송지효와 가수 정용화, 닉쿤, 엘, 송민호, 바로로 구성된 럭키보이즈가 진행을 맡아 다양한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가요대전'은 화려한 무대가 이어졌으나, 방송 시작 10여분 만에 방송사고가 발생해 시청자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러블리즈가 '캔디 젤리 러브' 무대를 꾸미고 퇴장한 뒤 위너가 등장해 '공허해'를 열창했으나, 마이크 혼선이 일어나 위너 멤버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마이크 잡음이 들리다가 먼저 무대를 마치고 내려간 러블리즈 멤버들이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하는 목소리가 그대로 흘러나왔다.
이어 갓세븐, 레드벨벳, 러블리즈 등 올해 데뷔한 신인그룹들이 단체로 미국의 팝밴드인 마룬5의 '무브스 라이크 재거(Moves Like Jagger)'를 부를 때 갑자기 카메라가 바닥으로 향하기도 했다. 이후 카메라가 다시 무대로 향하던 중 한 여성의 뒷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밖에 태양과 제프 버넷의 콜라보레이션 무대에서도 마이크가 제대로 안 나오거나 듣기 민망할 수준의 라이브가 펼쳐졌고, 위너의 송민호는 2부가 시작된 뒤 "대한민국 '열도'를 뒤흔드는 보이그룹들"이라는 발언으로 인해 방송사고의 정점을 찍었다.
열도란 길게 줄을 지은 모양으로 늘어서 있는 여러 개의 섬을 뜻하는 말로 보통 일본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대한민국은 일반적으로 대륙에서 바다 쪽으로 좁게 돌출해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인 '반도'라고 일컫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