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제작사, 표절 논란에 "최종림의 '코리안 메모리즈'와 유사점 없다"

'암살 표절 논란, 최종림 코리안 메모리즈'

영화 '암살' 측이 최근 불거진 표절 논란 소송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2일 '암살' 제작사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소송에서 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표절 논란은 사실 무근이고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지만 소설가 최종림 씨가 먼저 소송을 걸었으니 차라리 법적인 판단으로 정리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는 소설과 유사한 부분이 하나도 없다"며 "현재 강력한 대응을 변호사와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종림 작가는 10일 '암살'이 자신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를 표절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최동훈 감독과 제작사, 배급사를 상대로 100억원대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또 '암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도 제기한 상태다. 그는 "'암살' 속에서 여성 저격수가 주인공이고 김구 선생이 암살단을 보내 친일파를 제거하는 점이 '코리안 메모리즈'를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암살 작전은 이미 널리 알려진 항일투쟁 방식"이라며 "소설 속 여주인공은 독립자금을 운반하고 상황실에서 근무하는데 저격수와는 거리가 멀어 유사점이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