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폭탄 테러 <사진: YTN 뉴스 캡처>
'방콕 폭탄 테러'
태국 방콕 도심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로 인한 사상자수가 또다시 늘어났다.
18일(현지시각)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6시 30분쯤 방콕 관광 명소인 에라완 사원 근처에서 폭발한 폭탄으로 인해 21명이 죽고 123명이 다쳤다.
사망자에는 중국인 2명, 홍콩인 2명, 말레이시아인 2명, 싱가포르인 1명 등 외국인 7명과 태국인 5명이 포함됐다. 다른 사망자들의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주태국한국대사관 측은 한국인 부상자 존재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
태국 경찰은 "에라완 사원 근처 의자에 설치된 TNT 3kg의 사제 폭발물이 터졌다"며 "폭탄의 파괴력이 반경 100m까지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망자가 30명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며 "저녁 7시쯤 사원이 사람들로 붐빈다는 사실을 알고 다수의 희생자를 노려 폭탄을 설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폭탄 폭발은 태국 내 사상 최대 규모로 배후 범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태국 정부는 "아직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하는 단체가 나오지 않아 이번 폭발을 테러로 보기는 이르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다만 프라윗 왕수완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이번 공격은 태국의 이미지에 손상을 가해 관광 산업 등 경제적 타격을 주려는 자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