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3-0 완파 <사진: MBC>
레바논 3-0 완파
8일 밤 한국 축구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완승한 가운데 레바논의 비신사적 매너가 도마에 올랐다.
경기를 앞두고 애국가가 스타디움에 울려퍼지자 쏟아져나온 레바논 관중의 야유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날 게임 도중 레바논 선수들의 위험한 플레이는 정도가 지나쳤다는 평가다. 주심의 판정도 애매하기 일쑤였다.
전반 29분 석현준이 볼 경합 도중 쓰러지자 레바논 선수는 터치라인 부근서 공을 바깥으로 내보내는 척하다가 다시 드리블로 공격을 시도했다. 일반적으로 상대 선수가 다치면 공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암묵적 룰.
관중의 경기 방해도 극에 달했다. 특히 프리킥 상황서 골키퍼 김승규의 얼굴에 레이저 빔을 발사한 것은 진정한 축구팬으로서는 할 수 없는 비신사적 매너여서 빈축을 샀다.
한편 이날 밤 11시(한국시각) 레바논 남부도시 시돈의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G조 3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레바논을 3-0으로 완파, 22년만에 원정무승 징크스를 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