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 1억 원 <사진: 연합뉴스TV 뉴스 캡처>
'타워팰리스 1억 원'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1억 원어치 수표 다발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5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쯤 A(31) 씨는 어머니와 함께 경찰을 찾아 자신의 아버지가 수표 다발의 주인이라고 밝혔다.
타워팰리스에 살고 있는 A 씨는 함께 거주하고 있으나 현재 외국에 나가 있는 아버지의 연락을 받고 대신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아버지가 다음달 다른 동으로 이사하는데 1억원 수표는 이사 할 집의 인테리어 비용"이라며 "아버지가 대구 지역에서 보유했던 자산을 매각한 대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돈을 잃어버린 과정에 대해 잠시 트렁크에 보관하고 있던 중 파출부가 실수로 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A 씨의 아버지가 출장 중 언론 보도를 확인하고 가족에게 연락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서울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A 씨의 아버지가 일본 출장을 마치고 입국하면 확인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또 발행은행을 통해 수표 번호를 조회한 뒤 A 씨의 아버지가 발행인이 맞는지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이 수표 다발의 발행은행은 모두 4개로 12개 지점에서 발행됐다. 100만원짜리 100장의 이 수표는 대부분 대구은행, 경남은행 등 지방 은행에의 대구·경북 지점에서 발행됐으며 모두 정상적으로 유통이 가능하다.
앞서 이 수표 다발은 타워팰리스에서 청소일을 하는 김모(63·여) 씨가 2일 발견해 신고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수표는 봉투 안에 들어있었으며 A 씨의 주장대로 수표 봉투는 쓰레기장 내 버려진 트렁크 속에 옷가지와 함께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