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주년 경찰의 날, 울산 열차사고 <사진: YTN 뉴스 캡처>
'제70주년 경찰의 날, 울산 열차사고'
제70주년 경찰의 날에 경찰관들이 장애인을 구하려다 열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울산시 북구 신천건널목 부근 철길에서 경주경찰서 내동파출소 소속 이기태(57) 경위와 김태훈(45) 경사, 정신지체장애 2급 김모(16) 군 등 3명이 화물열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이 경위와 김 군이 목숨을 잃었으며 김 경사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경찰관들은 경주 불국사 주변에서 소란을 피우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들은 김 군을 발견해 진정시킨 뒤 울산 집으로 직접 데려다주기 위해 순찰차에 태웠다.
사고 지점 부근에 도달했을 때 김 군은 "소변을 보고 싶다"고 한 뒤 차가 서자 갑자기 인근 철길로 뛰어가 누워버렸다.
이에 두 경찰관은 황급히 김 군을 구하려 했으나 화물열차가 들어오면서 변을 당했다. 사고 지점은 철길이 굽어있는 코스라 열차에서 사람을 발견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