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입단 임창용 <사진: YTN 뉴스 캡처>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뒤 KIA 타이거즈 입단이 결정된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40)이 사죄 방법으로 기부를 선택했다.
28일 KIA에 따르면 임창용은 야구 발전을 위해 연봉 3억원을 기부하고 지속적으로 재능 기부 활동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3억원은 임창용이 KIA와 입단 계약을 할 때 맺은 연봉 전액이다.
임창용은 구단을 통해 "자숙·반성을 하면서 그라운드에 설 수 있기를 고대했다"며 "제게 기회를 준 KIA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야구를 다시 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야구를 통해 백의종군하면서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던 팬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당초 임창용은 삼성이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며 방출한 뒤 여론을 의식한 KBO 구단들이 영입에 나서지 않으면서 은퇴 기로에 선 상태였다.
이에 임창용의 고향팀인 KIA가 손을 내민 것. 임창용은 지난 1995년 KIA의 전신인 해태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다만 임창용은 KBO 징계에 따라 이번 시즌 기준 50%인 72경기에 나설 수 없어 오는 6월 말부터 1군 무대에 등판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