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현우 전 옥시 대표 17시간 고강도 조사…구속영장 검토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신현우 전 대표가 고강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신 전 대표는 지난 26일 오전 9시 40분께 검찰에 출석해 17시간 정도 조사를 받은 뒤 27일 오전 2시 40분께 조사실을 나왔다.

가습기 살균제를 충분한 검증 없이 출시해 집단 사망 사건을 초래한 혐의를 받는 신 전 대표는 "유해성 검증을 제대로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서) 성실하게 답변했다. 피곤하다"고 말한 후 대기하던 차량에 올랐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사전에 몰랐다고 주장하며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신 전 대표의 추가 조사 필요성과 함께 사건 관여도와 그동안 드러난 옥시 측의 여러 증거인멸 행태 등에 비춰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