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실명 공개 <사진: 연합뉴스TV>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구속된 조성호(30)씨의 얼굴과 실명이 공개됐다.
경찰은 지난 5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구속 영장 발부시 조씨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7일 조씨를 법원으로 호송하는 과정에서 안산단원경찰서는 마스크나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조씨는 이날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린 영장 실질심사에 후드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취재진을 만난 조씨는 "제가 한 일에 대해 죄송합니다"라며 피해자와 유족에게 고개를 떨궜다. 범행 당시 심정을 묻는 질문에는 "무서웠다"고 밝혔다.
또한 범행 이후 SNS에 인생 계획 등을 올린 이유에 대해서는 "열심히 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연쇄 살인사건을 저지른 유영철이나 강호순 등 흉악범의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지난 2010년부터 얼굴과 실명 공개 제도를 도입했다.
조씨는 지난 3월 말~4월 초 사이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동거하던 최모(40)씨가 자신을 무시한다며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시신의 허리 부위를 흉기로 훼손해 상·하반신을 각각 유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