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발화 원인 발표 <사진: 더 팩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3일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잇단 발화로 출시 54일 만에 단종한 갤럭시노트7에서 배터리 결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른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결함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추가로 확인했다.
갤럭시노트7 수십만대를 동원해 충·방전 시험을 거듭한 결과 삼성SDI와 중국 ATL이 제조한 배터리에서 각기 다른 결함을 발견했고 국외 검증기관 3곳도 이와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결론은 갤럭시노트7 기기 본체의 구조 설계상 문제나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화 사고를 초래했을 것이라는 업계 일부의 관측과 정면 배치되는 내용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을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확인했지만 배터리 크기와 용량 등 구체적인 사양을 주문한 입장에서 모든 잘못을 협력업체에 돌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