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 별세 <사진: YTN>
20년 전 IMF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우리나라 경제 사령탑이었던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고인은 노동부 차관과 경제기획원 차관, 정보통신부 장관을 거쳐 IMF 사태를 물려받은 김대중 정부 들어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경제수석, 재경부 장관을 역임했다.
당시 기업, 금융, 공공, 노동 등 4대 부문 구조조정 계획 수립과 실행에 앞장선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제는 사람에 대한 투자다. 사람이 편하고 아늑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제"라는 의지를 설파했다.
2002년 8월 16대 국회 재보선에서 전북 군산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그해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경제공약을 주도했다.
이후 17대와 18대에 걸쳐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4·13 총선 시기에는 새누리당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3년 전부터 췌장암과 사투를 벌이면서도 관치경제 탈피, 공직자 청렴, 기업 지배구조 재편 등 우리 경제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3일 오전 7시, 장지는 전북 군산 옥구읍 가족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