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금리가 낮고 마땅히 투자할 데가 없고, 8.2대책으로 부동산도 당분간은 아닌것 같고, 주식투자는 어떤가요? 많이는 아니더라도 조금씩 해보고는 싶어요.”
최근 주식투자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수강생들이 많아졌다.
지금까지는 투자 가운데 가장 위험한 방법을 '주식투자'라고 인식할 정도로 일반인들이 주식투자를 꺼리고 부담스러워 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오랜 기간 지속된 저금리와 낮은 물가 상승으로 마땅히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자금들이 2300포인트를 훌쩍 넘나들고 있는 코스피지수를 보면서 주식시장으로의 진입을 고민하는 것 같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투자할 때 활용해야 할 신문 기사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모든 투자의 기본중에 기본은 역시 실생활에서 힌트를 찾는 것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신문기사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힌트를 주고 있다.
우선 '영업실적이 좋아졌다거나 몇 년째 상승세에 있다'는 기사는 단연코 주식투자의 긍정적 요소이다. 당기순이익보다는 영업외수익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순수 영업에 대한 이익으로만 회사의 실적을 따지는 것이 맞다고 보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최근 몇 년간 얼마나 꾸준하게 상승했는지를 알려주는 기사야말로 스크랩을 해야할 기사가 아닐까 싶다.
같은 맥락으로 '재료 가격 하락, 수출단가 상승, 환율상승 등의 영업환경이 좋아진다'는 종류의 기사도 투자를 해야하는 기사 중에 하나이다. 영업환경이 좋아지는 원인에는 다양한 요소가 있는데 최근에는 환율이나 재료값의 하락 및 새로운 수요층의 생성 같은 요인들이 있겠다.
'흑자전환, 부채의 출자전환 또는 관리대상종목 탈출 등 기업의 재무구조가 좋아진다'는 기사도 투자자들이 놓쳐서는 안될 기사이다.
회사의 실적과 전망을 예측하기에 흑자전환이나 관리대상종목 탈출 같은 기사는 아주 긍정적인 요인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보기에 어떤 주식을 투자함에 있어서 가장 좋은 기사 두 가지를 꼽으라면 '신약개발,신제품 출시,신기술/신소재 개발, 특허나 영업권의 취득'과 함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아닐까 싶다.
향후 업적 향상에 가장 큰 동력이 되는 부분이 바로 새로운 제품의 개발이나 신기술, 신소재의 개발과 함께 특허의 취득등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각종 지표등이 양호해지는 '자사주의 매입 및 소각'은 기존 투자자들 포함해서 가장 환영받을 뉴스라고 생각된다.
이외에도 '새로운 사업에 진출 및 유전,가스,기타 자원개발 참여','무상/유상 증자와 액면분할','M&A와 대주주와 임직원의 주식 매수','외자유치 성공 및 인지도 있고 유능한 CEO 영입','경쟁사에 대형 악재 발생(2등기업 입장에서 1등 기업의 악재 발생)','외국인,기관,큰손의 매집 및 증권회사 애널리스트의 강력 매수 추천'등도 참고할 만한 기사중에 하나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특히 적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고 경쟁사에 대한 악재 발생이 주식투자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데 대표이사나 창업주의 갑질이나 옥시 사태같은 이른 경쟁회사에게는 큰 기회라고 보면 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이치가 그렇겠지만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평소에 다양한 현상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하고 조금만 한걸음 떼고 살펴보면 충분히 좋은 기회와 정보가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어떤 종목을 투자해야 하느냐에 대한 기본적인 선택에서의 첫 번째 준비는 바로 꾸준하게 신문기사를 꼼꼼하게 읽어보는 자세와 습관이라고 필자는 강조하고 싶다.서기수 인카금융서비스 자산관리센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