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골프회원권에 보유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논란이 증폭되면서 고가 골프회원권의 매물 출회량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저가대 회원권은 비교적 활발한 거래량을 보이는 양상이다.
18일 에이스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보유세 논란의 정점에 서 있는 고가 회원권의 경우 매물이 소폭 증가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매물철회량도 늘어나고 있다.
10억원이 넘는 초고가 회원권인 남부의 경우 매물은 증가하였으나 거래는 어려운 상태이며, 이스트밸리와 남촌도 보합권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렉스필드는 반등세가 주춤하며, 레이크사이드는 약세폭이 깊어지고 있다. 가평베네스트와 비전힐스도 보합권대로 호가가 후퇴했다.
고가대 회원권들도 전반적인 호가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화산cc의 강세가 눈에 띄는 정도다. 준고가대 회원권은 코리아주주와 레이크힐스, 지산 등 대부분의 종목들이 강보합권 이상의 호가를 형성하고 있는 등 비교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가대 클럽들은 휴가시즌이 끝나면서 비교적 활발한 거래를 보이며 시장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중부와 제일의 강세가 눈에 띄며 블루헤런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저가대 회원권들은 종목별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종합리조트의 경우는 거래가 위축되면서 소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두 거래부진은 지속되고 있으며, 제주권 및 호남권은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애널리스트 손중용 과장은 "대외 경제적인 불안감과 골프회원권 보유세에 대한 정부정책의 불확실성이 추가돼 향후 전망을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이라며 "현 단계에서는 투자목적의 회원권 구입이나 보유를 다소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 과장은 "회원권에 대한 보유세 부과 가능성 여부를 떠나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어 당분간 고가회원권의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고가권보다는 중저가대 위주의 매매전략이 안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