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황판 [사진=조세일보]
어제 외국인의 '사자' 공세에 큰 폭으로 상승했던 코스피가 오늘도 외국인이 사자에 나섰지만 간신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의 사자 움직임은, 전일 미국 시장의 기술주 상승과 미국채 채권금리 안정의 영향으로 외국인 투자자 유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기관과 개인이 그동안 상승한 가격의 차익 실현을 위해 물건을 내놓으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코스피는 사흘 연속 오르면서 14일, 3.53포인트(0.13%) 오른 2758.42로 마감했다. 지난 3월에 기록했던 연고점 2757.09를 넘어섰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신고가에 대한 환호는 없었고, 특별한 이슈도 재료도 없는 차분한 보합세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727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기관도 각각 2116억원, 4676억원 순매도하며 매매차익을 실현했다.
상승 종목은 395종목이고 하락종목은 486종목으로 하락종목이 더 많았는데도 지수는 상승했다. 보합은 52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과 하락이 비슷하게 맞섰다. 상위 10종목 가운데 6종목이 상승했고, 4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1.27% 오르며 7만9600원으로 장을 마감한 반면, SK하이닉스는 0.45% 하락한 22만1000원으로 장을 끝냈다.
상승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0.14%), 기아(+0.82%), 셀트리온(+0.44), 포스코홀딩스(+1.33%) 등이었고, 하락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3.86%), 현대차(-0.37%), KB금융(-0.12%) 등 이었다.
코스닥은, 출발은 상승으로 시작했지만 곧바로 하락전환하면서 하루 종일 하락장세에 머물렀고 결국 9.14포인트(1.05%) 하락한 862.1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에서는 외국인도 '팔자'에 나서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85억원, 1398원 순매도했고, 개인만 3768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종목은 488종목, 하락종목은 1070종목으로 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 보합은 93종목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