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4.78포인트(1.36%) 상승 2583.17 마감
코스닥, 4.10포인트(0.55%) 상승 749.28 마감
◆…[사진=연합뉴스]
지난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으로 금리인하에 제동이 걸리면서 미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오후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지수가 상승하더니 결국, 다우(-0.50%), S&P500(-0.27%), 나스닥(+0.03%) 등 혼조세로 마감했다.
13일 국내 증시도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작부터 상승 출발했다. 이후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확대해 34.78포인트(1.36%)나 상승한 2583.17로 급등세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3개월만에 2580선을 찾아왔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예상치를 상회한 소비자물가에도 트럼프와 푸틴 통화로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주가 상승하는 등 장 초반의 낙폭을 축소했다"면서 "국내 증시도 건설, 기계, 철강 등 우크라이나 재건 업종이 상승하고, 상호 관세 기대로 자동차, 의약품 업종도 강세를 보이며 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도 개인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대규모 매수에 나서면서 급등장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89억원, 6072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이 홀로 6673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종목은 573종목, 하락은 312종목으로 상승세가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57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상승이 7종목, 하락 2종목, 보합 1종목으로 상승세가 우위였다.
삼성전자가 보합으로 마감했고, 셀트리온(-0.45%)과 네이버(-2.22%) 등 2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4.83%), 삼성바이오로직스(+1.90%), LG에너지솔루션(+5.76%), 현대차(+5.25%), 삼성전자우(+0.22%), 기아(+2.84%), HD현대중공업(+3.68%) 등 7종목이 상승마감했다.
HD현대중공업이 최근 조선업종 강세를 타고 시가총액 10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KB금융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코스닥도 장 초반엔 전날보다 7포인트 가깝게 상승하며 급등세를 보였지만, 이후 기관의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진정됐고, 결국 4.10포인트(0.55%) 상승한 749.28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60억원, 45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지만, 기관이 639억원 순매도하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상승종목은 914종목, 하락은 686종목으로 상승세가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114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상승 4종목, 하락 5종목, 보합 1종목으로 상승과 하락세가 팽팽했다.
에코프로비엠(+8.17%), 에코프로(+3.86%), 레인보우로보틱스(+1.74%), 리노공업(+0.22%) 등 4종목이 상승마감했고, 삼천당제약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반면, 알테오젠(-1.85%), HLB(-1.46%), 리가켐바이오(-0.69%), 클래시스(-0.79%), 휴젤(-0.77%) 등 5종목은 하락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