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74포인트(1.13%) 상승 2481.69 마감
코스닥, 16.12포인트(2.29%) 상승 719.92 마감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전날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에 부과하겠다는 관세 시행을, 하루만에 협상을 하겠다며 연기하자, 미국 증시는 물론 4일 국내 증시도 전날 폭락 하루만에 급등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간) 멕시코, 캐나다와 관세 협상을 진행하고 중국과도 곧 협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렇게 정부정책이 하루만에 뒤집히자, 하락하던 미국 증시도 연기 발표 이후 오후부터 낙폭을 축소하면서 다우 (-0.28%), S&P500 (-0.76%), 나스닥 (-1.20%) 등 약보합 수준으로 마감했다.
트럼프의 관세 연기 소식이 전해진 코스피도 4일, 개장부터 20포인트 넘게 상승 출발해 오전 한때 40포인트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고, 결국 27.74포인트(1.13%) 상승한 2481.69로 마감했다. 시장은, 상승폭이 줄어 아쉬움을 표하긴 했지만 그래도 전날의 폭락세가 진정된 것에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관세 우려에 낙폭 확대했으나 장중 멕시코 관세 연기 소식에 낙폭을 축소했고, 장후 캐나다도 연기되고 중국도 곧 협상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전환됐다"면서,
"국내증시도 오전에 외국인이 120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한국도 관세부과 영향권이라는 우려가 감소하면서, 시총 1위 삼성전자가 상승폭을 확대하는 등 다른 아시아 국가 대비 코스피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4억원, 1235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고, 개인이 홀로 2932억원 순매도 했다.
상승종목은 693종목, 하락은 209종목으로 하루만에 상승세로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 보합은 40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LG에너지솔루션(-1.04%), 삼성바이오로직스(-2.10%), 현대차(-0.50%)등 3종목만 하락했고 나머지 7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3.33%), SK하이닉스(+0.10%), 기아(+0.62%), 셀트리온(+0.80%), KB금융(+2.82%), 삼성전자우(+3.59%), 네이버(+0.69%) 등 7종목이 상승했다.
코스닥도 이날 개장부터 10포인트 넘게 상승 출발했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로 한 때 23포인트까지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장 후반 개인의 차익실현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여, 결국 16.12포인트(2.29%) 상승한 719.92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12억원, 47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홀로 4101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은 1328종목, 하락 313종목으로 역시 상승세가 압도했다. 보합은 70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삼천당제약(-2.81%), 클래시스(-0.94%), 리노공업(-2.88%) 등 3종목만 하락하고 나머지 7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알테오젠(+6.10%), 에코프로비엠(+1.09%), HLB(+0.75%), 에코프로(+3.67%), 레인보우로보틱스(+9.85%), 리가켐바이오(+5.25%), 휴젤(+2.77%) 등 전날 하락했던 종목이 일제히 상승 전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