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최고 해외 여행지는 한국·일본…국경절 연휴, 자국 관광에만 80조원 소비

중국인들의 국경절 연휴 기간 최고 해외 여행지는 한국과 일본으로 나타났다.

8일 중국 국가여유국은 국경절 연휴인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총 5억9천300만명이 중국 내 관광지를 다녔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2.8%가 늘어난 수치이다.

중국 국내 관광 지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4% 늘어난 4천822억 위안(한화 80조2천139억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번 국경절 연휴에는 전년 동기 대비 11.9%가 증가한 140만명이 해외여행에 나섰다.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는 역시 한국과 일본이었으며 러시아가 전년 동기 대비 103%나 늘면서 세 번째로 중국인이 많이 방문한 국가가 됐다.

중국인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모로코, 통가, 튀니지 관광객도 전년 동기보다 400%나 급등했다.

반면 중화권 여행은 극심한 침체를 보였다. 홍콩과 마카오 여행객은 전년 동기 대비 127%, 162% 감소했고 대만의 경우 무려 228%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