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 미국인 <사진: JTBC 뉴스 캡처>
'북한 억류 미국인'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이 CNN 방송을 통해 석방을 호소했다.
1일(현지시각) 미 CNN은 북한이 그동안 억류해온 미국인 케네스 배와 매튜 토드 밀러,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번 인터뷰는 다른 취재차 평양 근교에 있던 CNN 기자에게 북한 측이 예정에 없던 인터뷰를 주선해 이뤄졌다.
케네스 배는 인터뷰를 통해 "1년 6개월 동안 특별교화소와 병원을 오갔는데, 교화소에서 하루 8시간씩 1주일에 6일을 농사나 다른 종류의 중노동을 했다"며 "미국 정부와 국민들이 누군가를 보내 석방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튜 토드 밀러는 "곧 재판을 받을 상황인데 이 인터뷰가 내겐 마지막 기회"라고,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은 "인도적 대우를 받아 지금까지는 괜찮았지만 내가 점점 절망적으로 변해간다"고 토로했다.
앞서 케네스 배는 2012년 11월 종교활동을 통한 정부 전복 혐의로 북측에 붙잡혀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았으며 매튜 토드 밀러는 지난 4월 관광증 훼손으로,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은 같은 시기 호텔에 성경을 두고와 체제 전복 혐의로 억류됐다.
한편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례적으로 인터뷰를 주선한 만큼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북한 억류 미국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북한 억류 미국인, 조속히 해결되길", "안타까운 이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