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망자 23명, 확진자 165명 <사진: YTN 뉴스 캡처>
'메르스 사망자 23명, 확진자 165명'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162명에서 하루 사이 3명이 늘어나 165명까지 도달했다. 사망자는 20명에서 23명으로 늘어났으며 격리자도 6508명에서 6729명으로 여전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1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확진자가 전날보다 3명이 늘어난 165명"이라며 "퇴원자와 사망자를 제외하고 치료 받는 118명 중 17명이 불안정 상태"라고 밝혔다.
새로 추가된 확진자에는 간호사가 2명 속했다. 163번(53·여) 환자는 지난 5~9일 평택 경찰관인 119번(35) 환자가 아산충무병원에 입원했을 때 같은 병동에서 근무했던 간호사다.
164번(35·여)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로 75번(63·여), 80번(35) 환자가 입원 중인 병동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165번(79) 환자는 강동경희대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로 정확한 감염경로 등에 대한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인 162번(33) 환자는 역학조사 결과 72번(56), 80번, 135번(33), 137번(55) 환자에게 이동식 X레이를 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사망자는 3명으로 31번(69), 77번(64), 82번(82·여) 환자가 지난 17일부터 18일 새벽 사이에 숨졌다. 평소 31번 환자는 결핵·고혈압을, 77번 환자는 고혈압·천식·괴사성췌장염·복강내감염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메르스 치사율은 13.9%로 높아졌다.
특히 82번 환자는 지난 3일 숨진 뒤 4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36번(82) 환자의 배우자로 파악됐다. 82번 환자는 고혈압과 폐렴 진단을 받은 상태였으며, 지난달 28~30일 건양대병원에서 남편의 병간호를 위해 16번(40)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있다가 메르스에 노출됐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부부가 모두 숨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의 자녀 등 가족 대부분은 자택격리 상태에 있어 36번 환자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고 현재는 격리 조치가 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확진자 가운데 40번(24), 44번(51·여), 59번(44), 62번(32), 71번(40·여) 환자가 지난 17일 퇴원해 전체 퇴원자는 24명으로 늘어났다.
또 이날 격리자는 전날보다 221명이 증가한 672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자가 격리자는 5857명, 병원 격리자는 872명이며 격리 해제자는 541명이 추가돼 모두 4492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