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버스추락, 한국인 10명 등 사상자 수십명…11명 사망

'중국 버스추락'

중국에서 버스가 다리 아래로 추락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나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교부와 행정자치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각) 오후 3시 30분쯤 중국 지린성 지안의 조선족마을 부근 다리에서 한국인 26명 등 총 28명을 태운 버스가 약 15m 아래 하천으로 추락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버스에는 전국 각 시도에서 모인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 24명과 연수원 직원 1명, 현지 가이드 1명 등 한국인 26명과 중국인 2명이 타고 있었다.

사망자 11명은 지방직 5급 공무원인 9명의 교육생과 한국인 가이드 1명, 중국인 운전기사 1명으로 알려졌다. 숨진 공무원들은 경기도 소속이 2명, 서울·부산·인천·광주·강원·경북·제주가 각 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버스에 탑승했던 교육생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중국 옌지와 다둥, 다롄 등에서 고구려·발해 터와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전체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 일행은 148명으로 공무원 143명과 연수원 관계자 5명으로 구성됐고, 사고 당일 버스 6대에 나눠타고 가던 중 1대의 버스가 사고를 당했다.

일부 교육생들에 의하면 사고 버스는 과속 상태로 달리다 교량 아래로 떨어졌다.

사고 발생 직후 행자부는 사고대책반과 지방행정연수원 사고수습대책본부를 마련했으며 외교부 역시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구호조치와 부상자 치료에 나섰다.

또 주선양총영사관 영사가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고 2일 오전 정재근 행자부 차관 등 사고 수습팀이 현지로 떠났다. 피해자 가족 일부 역시 이날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