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결에서 대화로, 북한 황병서, 관계개선 새 분위기 마련 <사진: 연합뉴스TV 뉴스 캡처>
'대결에서 대화로, 북한 황병서, 관계개선 새 분위기 마련'
남북 고위급 접촉에 북측 대표로 참석했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남북관계가 대결에서 대화로가는 새로운 분위기가 마련된 점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번 군사적 갈등의 도화선이 된 지뢰도발 사건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25일 황 국장은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이번에 공동의 노력으로 남북관계 개선의 새로운 분위기가 마련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남측이 이번 고위급 접촉에서 이룩된 합의정신을 진지한 자세로 대하고 이행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 관계 발전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합의는 남북 사이 군사적 대결과 충돌을 막고 긴장을 완화해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원칙적인 투쟁, 성의있는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남측은 근거없는 사건을 만들어 일방적으로 판단한 뒤 자극하는 행동을 벌이게 되면 있어서는 안 될 군사적 충돌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찾게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국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것이 '무근거한 사건'에서 비롯됐다고 표현해 서부전선 목함지뢰 도발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는 주장을 은연 중에 드러냈다.
이는 우리 정부가 북측의 사과라고 판단한 '유감' 표현이 북한 내부적인 해석과는 다른 것으로 풀이된다.
